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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승부 를 다시 보는데. 본문

보고 듣고, 느끼고

마지막 승부 를 다시 보는데.

lancelot50 2009. 1. 5. 22:23
오래전 방영되었던 드라마 '마지막 승부'를 다시 보고있는데.


<사진은 세 커플중 아쉽게도 신은경이 빠져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건.
등장 인물들의 이 투박한 관계맺음은, 그들이 대학교 1,2 학년의 비교적 어린 나이라는 설정상의 의도일까, 아니면 10년이 넘은 예전 드라마의 세련되지 못함 때문일까.

지금보니 어이없게도, 다슬이(심은하), 미주(이상아)는 전부 부잣집 딸들이고, 윤철준(장동건), 이동민(손지창)은 가난한집 아들이다(손지창은 가난까진 아니어도 돈이 필요한 상태).  심지어 보조 스토리 급인 이종원-신은경 커플도 이종원은 부모님이 안계시고, 신은경은 부자집이라는 직접적인 언급은 없지만 매번 바뀌는 옷차림도 화려하고 돈 없는 농구부에 항상 맛있는거 사오는것만 봐도.
15년만에 세상이 바뀐건가.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가난하고 고아원에서 자란 이종원은 '돈보다 더 중요한게 뭔줄아냐'면서 '희망'을 이야기한다.  과연 지금이라면 어떨까.


게다가 부잣집 딸 여자들은 둘다 훈남들에게 완전 들이대고있고.  가난한 집 남자들은 완전 튕기면서...ㄷㄷㄷ



덧. 이제보니 다슬이뇬은 대놓고 양다리 걸치네.  게다가 무려 '우리 이제 스물한살인데 벌써부터 한 사람 정해놓고 그 사람만 만나야되?'  라는 초딩스런 대사를 늘어놓으면서.

덧2. 지금보니 이상아가 훨씬 이쁘다.  외모는 물론이고 성격도. 
예쁘고 솔직하고, 당당하고, 세련되고.  우물쭈물하는 태도로 의뭉스럽게 양다리 걸치는 다슬이보다 훨씬 더 매력적인데.
그땐 왜 그렇게 심은하가 좋았던것일까.

덧3.  다슬이가 철준이에게 말했다.
'나는 그냥 너한테 무슨 얘기인가 하고싶고, 또 듣고싶은데 너한테 더이상 가까이가기도 힘들어'
역시, 사랑할때, 여자가 원하는 것은 언제나같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