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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 이문열 본문

보고 듣고, 느끼고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 이문열

lancelot50 2007. 12. 4. 22:57



'뭐라고 쓸까'를 고민하다가 인터넷 교보문고의 서평을 들여다보니, 내가 생각할때는 유치하기짝이없는 그런 글들이 서평이라고 써 있길래 웃음이 났다.  물론 뭐 내 글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독재는 민주적이지못하고 민주주의는 너무 효율성이 떨어진다'따위의, 중학생이 쓴 것 같은 글을 읽고있기엔 내가 너무 나이가 들어버린 탓에.

어린이들의 사회를 그리면서 그안에 독재권력과 그 파멸의 과정을 잘 그려내고 있는 작품같다.  독재권력이란 것의 속성을 치밀하게 파악하고 있어야만 이정도의 작품이 나올 수 있을것 같다는 측면에서, 작가 이문열의 천재성이 다시한 번 드러나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내가 볼때는, 뒷부분, 독재권력 '엄석대'의 몰락에 동정을 보내는 관찰자의 시선에서, '그래도 그때가 좋았지'라는 식의, 독재권력에 대한 향수를 불려일으키려는 '작가'의 시선을 느낄 수 있어서 좀 짜증스럽기도 했다.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