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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e Joel On Software 1장을 읽다가. 본문

보고 듣고, 느끼고

More Joel On Software 1장을 읽다가.

lancelot50 2009. 12. 2. 00:46
오늘 회사에 도착한 따끈한 책을 가져와서 첫번째 글을 읽었다.
읽다가 깜짝놀라서 도저히 글을 남기지 않고는 안되겠다 싶었다.

빌 게이츠는 놀랄 만큼 기술에 빠삭했습니다.  빌은 가변형과 COM 객체들과 IDispatch를 이해했습니다.  또, 오토메이션과 가상테이블의 차이를 알았고, 이 차이때문에 듀얼인터페이스가 생겼다는 사실도 이해했습니다.  빌은 날짜 함수들을 걱정했습니다.  빌은 개발자들을 일단 신뢰하면 간섭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빌을 속일 생각은 꿈도 꾸지 말아야 합니다.  빌은 뼛속까지 프로그래머이기 때문입니다.


 이때는 1990년대 초반, 빌게이츠가 36세일때고, MS가 큰 회사일때였으며, 빌게이츠는 그 회사의 CEO가 된 지 오래일 때였겠지.
그런 위치의 사람이 저런걸 다 잘 알고 질문하고 있다니;

나는 정말 뛰어난 프로그래머가, 뛰어난 CEO가 되는 것을(소프트웨어회사를 차려서 정말 성공한, 그리고 거대한 회사가 되는 것을) 단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게 가능하리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그저 빌형도 CEO가 된 후에는 프로그래밍에서 손 떼고, 순수하게 경영만 해왔으리라는 막연한 추측을 하고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나는 빌 형을 제대로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빌형이 저런사람이라면, 충분히 존경받을 만하고 생각한다.  CEO일을 하면서 저런 것을 다 꿰고 있다는게 얼마나 힘든일이고, 또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정말 뛰어난 프로그래머로서, 거대한 기업을 일으킨 사람이 눈 앞에 있는 것이다.


빌형, 윈도우7, 구매 해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