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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삼국지 - 리동혁 본문

보고 듣고, 느끼고

본 삼국지 - 리동혁

lancelot50 2015. 5. 31. 16:41



본 삼국지 세트

저자
나관중 지음
출판사
금토 | 2010-04-1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중국 최고 판본에 나관중본 되살리고 12원전 통합한 역사적 거작...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한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삼국지는 이문열의 '평역 삼국지'이다.  다른 많은 작품들이 있지만 소설의 재미를 따지자면 그만한 작품은 없을 것 같다.  작가의 남다른 글솜씨가 초반의 흥미진진한 전개와 더불어 이 삼국지의 가치를 높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러 경로로 삼국지에 대한 관심이 있어서 원래 나관중의 삼국지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이런게 궁금한 사람이라면 이문열의 삼국지로 만족하지는 못할 것이다.  원본이 워낙 오래되고 다양한 경로로 전해져 내려오는 외국 작품이다보니 취사선택과 번역문제까지 겹치면 무엇을 보아야할지 혼란스럽기까지하다.

소설로서의 '삼국지'를 하나쯤 보았고, 진수가 쓴 정사 '삼국지'도 보았다면 이제 이 작품을 보면서 삼국지를 정리할 차례다.  나관중본을 기초로 다른 본들을 비교 번역하면서, 삼국지라는 소설의 역사가 어떠하고, 갈래가 어떤 것들이 있으며 어떤 식으로 전해져 내려왔는지는 부수적으로 알려준다.

작가가 중국인(정확히 말하면 연변 출신?)이다보니 중국에서 일반적으로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우리와 다른 관점에서 설명하는 장점도 있다.


물론 소설로서의 재미는 떨어진다라고 할 수도 있다.  가끔 어색한 한국어 사용이 느껴지고 번역도 다른 단어를 선택했으면 좋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지만, 소설의 재미보다는 원본이 어떠했나라는 재미를 찾는 사람에게 별 문제는 안될 것이다.


한 회가 끝날때마다 그 회 내용과 관련된 작가의 부연설명이 되어있어서 그것도 만족을 준다.

삼국지 매니아라면 한 번 쯤은 보면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