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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적벽대전 - 거대한 전쟁의 시작 본문

보고 듣고, 느끼고

삼국지 적벽대전 - 거대한 전쟁의 시작

lancelot50 2008. 7. 15.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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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적벽대전 - 거대한 전쟁의 시작' 을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삼국지'를 무척 좋아하기 때문에 소설이든 게임이든 가리지 않고 다 해보았는데요.  그래서 이번 삼국지를 무척이나 기대했습니다.  얼마전에 나왔던 "삼국지 - 용의 부활"이 실망이라고 소문이 나서 더 그런거일지도 모르겠어요(저는 재미없다고 해서 안봤거든요.  지금은 그런데 안본거 좀 후회중이에요.  재미없다고 하더라도 그건 내가 보고 판단해야하는게 아닌가 해서요.  왕 잘생긴 유덕화도 나오는데ㅎ).

스토리야 뭐 다 아실테고.
제 생각에 일단 약간 모자랐다고 생각되는게.

첫째로 액션이 너무 어설펐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감독이 오우삼인데, 페이스오프나 미션 임파서블같은거는 괜찮았던거같은데 이건 왜이런지.
뭐 전체적인 액션이라기보다는 창술, 검술, 이런 액션들을 장수들이 하는데, 뭔가 카리스마가 부족한 그런 느낌이었어요.  이거 뭐 야 저렇게 싸우나?  저거 일당백이라고 정말 100명이랑 싸우게 만드네; 뭐 이정도?
예를 들면, 장비가 힘이 쎄다고 전투할때 정말 몸으로 돌진해서 말탄 장수를 밀쳐서 떨어뜨리는 쎈스는 어디서 나온건지(이뭥미?  장비가 무슨 멧돼지?  초딩 만화 삼국지도 아니고).
게다가 장수들이 관우 같은 경우는 막 말에서 내려서 싸우고...  말에서 싸우는게 얼마나 큰 이득인데 그걸 버리고 일부러 내려와서 싸우는건 어디서 나온 발상인지.  전투에서 말에서 내려서 싸우면 더 멋있을꺼같은지(얼마나 더 추해지는지는 보시면 압니다).  내려서 하는거 찍을거면 더 멋지게 찍던가.

그리고 두번째는 인물이 좀 에러였던거같네요.  이건 제가 기존의 삼국지를 많이보고, 게임도 많이하고 해서 어떤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어서 그랬던거같은데요, 그래도 기대가 있는데 제 기대에 많이 못미친거같아서 좀 아쉽네요.
제가 중국 배우들이 생소해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인물들의 미스매치라는 느낌이 자꾸 든다고나 할까요?
한명씩 살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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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관우.장비. 3형제 입니다.
유비는 정말 옆집 아저씨, 관우는 옆집 할아버지, 장비는 순박한 농사꾼같은 느낌입니다.  차라리 93년에 나온 TV삼국연의 84부작 에 나온 인물들이 훨씬 잘 어울리는듯 하네요(TV시리즈의 사진을 올리고싶지만 저작권법에 또 걸릴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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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운은 크게 나쁘진 않았는데, 워낙 기대치가 높아놔서  역시나 포쓰는 부족하네요.  웬지 모여라 눈코입이 불쌍해보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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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도 마찬가지로 크게 나쁘진 않았으나 높은 기대치에 반해 뭔가 부족한듯한 느낌이.  자꾸만 우리나라 조연을 주로하는 어떤 배우(이름을 모르겠네요)가 생각날 정도로 닮은것도 에러요인인듯.  전체적으로 카리스마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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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권이 상당히 실망입니다.  아니 저 뾰족턱은 어디서 데려온걸까요?  삼국지 묘사에 보면 손권은 분명 사각턱이라고 했는데;  완전 에러입니다.  게다가 저 안절부절하는 표정이란.  손권답지 못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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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좀 아저씨 이미지라, 양조위가 주유역에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영화에선 좋습니다.  미주랑 주공근 역에 완전 매치는 아니지만, 넘치는 카리스마로 약간의 미스매치라는 느낌을 압도해버리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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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무는 '연인'에 나올때부터 뭔가 2%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역시나 여기서도 어쩔 수 없네요.  잘생긴걸로는 단연 조각미남 1위입니다만, 좌중을 압도하는 포쓰가 어찌도 이리 부족할까요.  아무래도 잘생긴 조연이라는 느낌을 넘어서긴 힘든 배우 같습니다.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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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향 역에 조미입니다.  손상향은 상당히 적절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조미가 비록 나이가 좀 들어서 주름이 보이긴 했지만, 사각턱 역시도 손권의 동생이라 할만했습니다.  깜찍하고 당돌한 느낌을 잘 살렸네요.  (좀 더 어른스러워보였으면 하는 생각이 들긴했습니다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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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교 역에 '린즈링'이라는 대만출신배우인거같습니다.  처음보는 순간 천사가 나온줄 알았습니다.  아니 저런 미모가!
강동의 2교 라고 불리는 대교, 소교 중에 소교의 역할로는 아주 적절한거같습니다.  조용하고 우아한 분위기는...
저렇게 한번 웃어주면 남자는 다 쓰러질지도 모릅니다(저만 그런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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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쁘니까 몇장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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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와서 프로필을 찾아보니  키가 174인데 몸무게는 52kg이라고 합니다.  완전 연약해보여서 보호본능 200% 자극입니다.
삼국지 적벽대전의 인물중에 제일 잘 캐스팅된거같습니다.  오우삼 감독 이미지가 여기서 확 좋아졌습니다.


어쨌든 삼국지를 다룬만큼 볼만하기는 했습니다.  인물들도 좀 친숙하지 않아서 그렇지 다음 편을 보면 좀 더 나을거란 생각도 들구요(다음편엔 장비의 '몸돌진' 만은  제발 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ㅋㅋ)
삼국지 팬이라면 한번 보시면 좋겠네요^^



영화 한줄요약.
나는 오늘부터 '린즈링'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