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해도 괜찮아:영화보다 재미있는 인권이야기 - 김두식
영화를 통해 하는 인권 이야기입니다. 제목을 좀 더 주제가 드러나게 지었으면 좋았을뻔했네요.
1. 청소년 인권
2. 성소수자 인권
3. 여성과 폭력
4. 장애인 인권
5. 노동자의 차별과 단결
6.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
7. 검열과 표현의 자유
8. 인종차별
등 각각 인권문제에 나오는 주제들을 정해서 하나의 장마다 여러 개의 영화를 예를들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예로들었다는 점과 지은이 특유의 문체가 어울어져서 대화식의 아주 쉽고 재미있는 글이 된 것 같네요.
김두식 교수의 글은 항상 자기 자신의 체험에 비추어 이야기하기때문에 더욱 더 재미있고 생각할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글쓴이의 이야기를 통해 저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특히나 1장은 청소년 인권문제를 이야기하면서 글쓴이 자신이 아이를 키우면서 경험했던 것을 예로 들어서 더욱더 재미있습니다.
영화를 좋아하시는분과 나와는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에 관해 관심이 있는분 모두가 다 보면 좋을 책 같습니다.
참고자료
책에 '청소년 인권'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나오는 전주고이야기를 보면서 학력 사회에 살고있는 저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됩니다. 저 역시 선발고사를 통해 고등학교를 진학했고 수능의 상위권 대학을 졸업한 사람으로서, 한국 사회의 학력카스트 제도를 맞닥뜨릴때마다 불편함을 무수히 느껴왔었거든요. 차별은 올바르지 않은 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다른 한 구석에 마음 속 깊이 자리잡고 있는 우월감이 자꾸만 느껴져서말이죠. 그래서 결국 사람을 만날때 출신학교를 물어보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는데요. 마음 속 한 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이 느낌때문에 정말 불편합니다.(책에서는 이런 '불편함'이 바로 인권감수성이라고 이야기합니다만) 노력하면 나중에는 이런 마음이 안느껴지게 고쳐지려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