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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심리학 - 송형석 본문

보고 듣고, 느끼고

위험한 심리학 - 송형석

lancelot50 2010. 5. 3. 01:46

위험한 심리학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송형석 (청림출판,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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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형이 있는데, 그 형은 어떤 상황에서 사람의 마음을 상당히 잘 알아맞히고 예측해냈다.  내가, '아니 왜 그사람이 그런 행동을 했을까?'라고 물어보면 '이러이러하기 때문이지' 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 이유를 들어보면, 분명 반대로 생각할 수도 있는 그런 이유였다.
그렇다면 어떤경우에는 이 기준을 적용하고, 또 어떤 경우엔 저 기준을 적용해야하나, 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그것은 경험이라고 생각되었다.

그 형이 사람의 심리와 행동을 읽는 방식과 너무 유사해서,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이야기를 들었을때 더 공감했던 것인지도 모른다.  아, 이거 진짜다.
하지만, 읽다보면 알게되겠지만, 사람에 대해 판단한다는게, 정말 쉽지 않은일이다.  여러가지 가설을 쭈루루룩 세워놓고 대화해가면서, 관찰하면서 자기가 세운 가설들을 하나하나 입증하거나 X표를 하거나 하면서 해야하는 일이라서.
나처럼 머리나쁜애들은 불가능한 일이아닐까 한다.

자꾸자꾸 책보고 생각하고 얘기하고 해서 기본적인 지식이 있어야 어느정도 가능한 일이 아닐까.  아니, 나처럼 타인에게 둔감한 사람에게는 원래부터 불가능한 일일지도.

책은 무척 재미있다.  처음만난 여자와 대화하면서 여자의 심리를 분석해나가는 식으로 해설하기 때문이다.  뒤로가면, 기본 지식이 없어서 용어들이 머리에 잘 남지 않지만 그래도 케이스들이 재미있다. 
자꾸 읽고 또읽으면 좀 나아지려나;


덧.
다른 사람에 대해 안다는 것은 결국 나를 좀 더 잘 알 수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한 일이 아닐까?

덧2.
기본 지식이 부족해서, 책내용이 머릿속에 정리가 잘 안되었지만, 본 책은 기록해놓아야 잊어버리지 않기때문에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