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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을 입어야 예의바르다고 생각하는 것이나, 청바지를 입어야 자유롭다고 생각하는 것, 양 쪽 다 고정관념의 산물이라는 측면에서 한치의 오차도 없이 '똑같다'. 남에게 보여주기위해 많은 것을 할애하는, 그리고 그것을 다른이들에게 강요하는 시스템. 변태다.
날마다 나아지려 노력하고 있다면, 지금 이 순간이 항상 내 인생 최선의 순간이다. 어제보다 나아지지 않은 오늘은 얼마나 무의미한가. 모든 시간이 항상 최선의 순간이 되도록 노력한다면, 삶이 좀 더 의미를 가질 수 있지않을까.
자기 자신과, 자신의 젊음에 대한 배반. 내가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가.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 삶을 살고 있는가.
새벽3시 30분. 오랜만에 느껴보는, 조금은 상쾌한 기분좋음. 나는 역시 무언가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될때, 이런 기분 좋음을 느끼는 것 같다. 사람이 글을 쓰는건 사마천의 말 처럼 '가슴에 맺힌 것이 많아서'인 것일까. 그 맺힌 것을 말로 다 쏟아내놓지 못해서 일까. 다 표현했다고 느끼면 별로 글로 쓸게 없어지는 나를 발견할때마다 드는 생각이다. (그 생각하니 사마천의 '사기'를 읽어 봐야하는데 언제보나;)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명절때 TV에서 다시 보았다. 무협지같은 설정이 약간의 짜증을 불러일으키지만(알고보면 그게 사실 모든 인간의 욕구가 아니던가), 여전히 재미있는 내용. 적어도 지금의 나에게는, 생각을 명확하게 만들어주고, 그럼 나의 태도는 무엇인가?를 생각할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 명..
자네, 아직도 어둠속을 헤메고 있는건가? 무얼 망설이고 있는거지. 아직도 어둠속에서 한줄기 빛이 찾아올거라 굳게 믿고 있는것인가? 아니, 그런게 있긴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건가? 이봐, 이제 자네 차례라네. 자네가 빛이되어야할 그런 시기라네. 준비는 됬겠지? 아직 아니라고? 아직 안되었다고? 그래서 시간을 조금만 더 달라고? 하지만 그건 자네 혼자만의 생각일지도 모르지. 이미 준비는 다 되었을지도 모른다네. 게다가 설혹, 정말 준비가 되지 않았을지라도 어쩔수가 없네. 원래 인생이란 그런거니까말이네. 이제 자네의 시대인걸세. 건투를 비네.
수컷은 어찌보면 참 웃긴 존재다. 어떤 것이라도 대상화해서 목적을 만들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시스템밖에 없지 않은가. 때로는 이런 시스템에 회의가 들 때가 있다. 이게 뭐하는 방식이지, 왜 이렇게 만들어져있나 하는 생각이 드는. 남녀관계까지 목적을 달성해야하는 대상으로 만드는, 수컷의 '목적성'은 어찌보면 정말 어이없기도하다. 여자들은 과연 이런 남자들을 어떻게 생각할까? 자꾸 나에게서 멀어져서 나를 바라보려고 하면 그런 것들이 궁금해진다. 결코 바라볼 수 없는 관점, 결코 가질 수 없는 시각. 그런 시각으로 바라보는 나를 발견하는 것은 또 다른 신비로움일텐데.
아직도 제대로 안되는거같다. 말하는게. 상대의 잘못을 지적할때, 아무리 상대가 어이없는얘기를 한다고 하더라도, '그거는 ~~~ 해서 아니다' 라고 하는거보다는, 조금 돌려서 말하는게 좋다. 잘못된걸 말하는 것은, 그게 잘되는 방향으로 개선되기 위해서이므로, 상대도 거기 공감하게 만드는게 궁극적으로 유리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직설적으로 "그렇게 하면 이러이러해서 잘못이다" 라고 말하는거 보다는 좀 돌려서, "아 그것도 방법이긴 한데 이러이러하니까 저러저러 하는게 좀 더 낫지 않을까요?" 라고 말하는게 더 효과적이다. 근데 이게 잘안된다. 회의하면 항상.. 화나거든... 아니 이런 어처구니 없는 소리를. 이거 당연한건데 왜몰라. 이런 생각이 들면 그냥 저런 고려가 없이 말이 나오게된다. 감정적이되어버려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