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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이다' 그리고 '잊혀진 계절' 본문

보고 듣고, 느끼고

'나는 신이다' 그리고 '잊혀진 계절'

lancelot50 2023. 4. 2. 09:38

얼마전 넷플릭스 다큐, '나는 신이다'를 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사이비 종교의 교주가 사람들을 괴롭히고, 성추행, 성폭행하고 하는 것은, 절대 혼자서 가능한 것이 아니다.  그 아래서 그를 위해 그가 원하는 것을 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그들이 교주가 원하는 바를 위해서 다른 사람들을 괴롭히고 납치하고 폭행하고...

이게 그런데 내가 볼때는 회사나 단체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랑 크게 다르지 않은 측면이 있는 것 같다.

회사에서도 사장에게 현세의 영달(자본)을 약속받은 자들이, 사람들을 괴롭히고, 성추행하고 심지어는 자살하게 만드는 일까지 많지 않은가?  저들은 내세의 영달(천당)을 약속받았다는 사실만 다를 뿐, 하는 행위는 크게 다르지 않은 자들도 많다.

그들도 진정으로 행복한 세상, 훌륭한 세상, 내가바라는 이상향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는 않은가 말이다.  그러면서도 사람들을 괴롭히고 납치하고 협박하고....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결국, 인간이 살아가면서에서  '어떤 목적을 위해 달려가는가'도 중요하겠지만, 그것보다 '그 과정에서 타인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만들어나가는가', 그게 더 중요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행복한 세상, 훌륭한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서라도, 친구, 또는 주위 사람을 괴롭히고 폭행하는 방법을 쓰거나, 그것을 방관하고있다면, 지금 무엇인가 잘못되어가고 있다고 생각을 해야하는 것 아닐지.

김도형 교수의 '잊혀진 계절' 도 읽어볼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