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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 - 유시민 본문

보고 듣고, 느끼고

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 - 유시민

lancelot50 2007. 12. 4. 23:31

'보이지 않는 손' 으로 유명한 '국부론'의 저자 아담스미스.
그는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자유방임시장의 원리를 통찰했지만, 한편으로는 시장으로 대변되는 물건을 파는 사람들의 본질 역시 꿰뚫고 있었던거같다.

'같은 업종의 사업가들이 오락을 즐기거나 기분 전환을 위해 모이는 경우에조차도, 그들 사이의 대화는 결국 공중의 이익을 해치는 음모나 가격을 올리려는 모종의 책략으로 모아진다.  어떤 부분의 상인 또는 제조업자의 이익은 어떤 면에서 공공의 이익과 다르며, 때로는 반대되는 경우까지 있다.  ......경쟁을 제한하는 것은 언제나 업자들에게 이익이 된다.  ......그러므로 이 계급이 제출하는 상업에 관한 어떤 새로운 법률이나 제안도 ......주의깊게 검토한 후가 아니면 채택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  일반적으로 공중을 속이고 억압하는 것까지 그들에게 이익이 되고, 또 이제까지 그런 짓을 해 온 계급에서 나온 제안이기 때문이다.

라는 표현이 책에 번역된 본문으로 들어있다.
이런 당연한 진리를 역시 스미스는 깨닫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심지어는 그런 사람들이 내놓는 제안 자체를 신뢰하지 말 것을 제안하고 있다.

하지만 요즘, 이런  중요한 입장은 온데간데 없고 자유방임시장에 유리한 '보이지않는 손'이라는 얘기만 아담스미스의 업적으로 칭송받고있다.  그렇게 되야 유리한 입장을 점하는 사람들의 입김이 교과서 등에 많이 미쳤기 때문이다.

왜곡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덧붙임.  대강 발췌해서라도 원문에서 저부분의 문맥을 읽어봐야겠다.  생략된 부분을 포함한 실제를 봐야하니까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