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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 시오노 나나미 본문

보고 듣고, 느끼고

로마인 이야기 - 시오노 나나미

lancelot50 2008. 1. 2. 22:37




시오노 나나미 아줌마의 '로마빠' 기질에 도저히 참을 수 없을거 같았지만 꾹 참고 읽고읽고 또읽고해서 드디어는 다 읽었다.  이기회에 로마사를 정리해보자는 차원에서.

근데 이 아줌마 해도해도 너무한다.
1권 중반쯤 될때부터 슬슬 파시스트 기질을 드러내기 시작하더니.. 
아예 로마 빠순이가 되어가지고는 자기가 '로마제국시민'이 되지못해 안달이 난 듯하다.(게다가 시저의 후처가 되고싶어 안절부절 하는 꼴에 이르면 짜증이...)

이아줌마의 세계관 역시 일반 서양 역사가들의 세계관을 답습하고 있는 듯 하다.
로마 제국 시대는 위대한 시대였고, 그 로마제국이 멸망함으로서 암흑의 중세시대가 다가왔으며 근대가 되기까지는 계속 암흑속이었다라고 하는 어찌보면좀 이해가 안가는 세계관. 

그래서, 그렇게 고대 로마시대가 좋드냐.   페이지 마다 넘치는 로마 찬양에 그냥 구토가 나오려고 하지만 내가 꾹참고 봤다. 

그래도 내용은 상당히 흥미롭다.  어릴때 만화로만 읽어서 가물가물하던 서양사가 좀 정리되는듯하기도하고.  사실 로마제국의 등장과 붕괴 과정은 서양사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거같아서 읽기 시작했는데 재미는 있다.

그래봤자 '제국사' 이기때문에 현대에 직접 적용하기는 얼토당토않은 측면이 많은데 나나미 아줌마는 그냥 로마 시민이 못되어 안달이니..

달에다가 '제국'을 하나 세우고 이런 전체주의 좋아하는 인간들 전부 몰아서 그쪽으로 보내버리면 어떨까?  달 개척도 할겸.

아, 그럼 참 큰일나겠군.  달에 '로마제국'을 건설하고 지구를 정벌하러 올지도 모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