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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史 1, 2, 3 - 한홍구 본문

보고 듣고, 느끼고

대한민국 史 1, 2, 3 - 한홍구

lancelot50 2007. 12. 4. 23:24
                                                

이런건 역사일수도, 사회일수도, 그리고 철학일수도.
이런 생각을 할때면, 대학교 1학년 '한국의 역사와 문화'라는 교양강의를 들을때 교수님이 하신 말씀이 항상 머리속에 떠오릅니다.

"인생은 역사이고, 역사는 철학이고, 철학은 인생이다"

말도안되는 역설같지만 사실은 그속에 진리가 있다고 느껴지는군요.(비록 교수님은 '여자들이 뭐 집에서 애나 보지 밖에서 일한다고그러냐'라는 '남존여비' 사상을 가지고 있는 분이었지만.ㅡㅡ;)


이책은 원래 '한겨레21'에 연재한 글을 책으로 묶은 거라고 합니다.
초,중,고의 역사교과서와  이 '대한민국사 1.2', 둘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면 차라리 이걸 집겠군요.

현대사를 모르면서 맨날 고대사이야기만 하는건 마치 눈앞에 돌부리가 있는줄도 모르고 망원경을 끼고 먼산 경치만 바라보면서 길을 걸어가는 것에 다름아닐는지.

심심하면 터져나오는 '고대사 논쟁' 같은거 보면, 사실 좀 짜증이 나기도 합니다.  
저도 '고대사'에 관심이 많아서 고구려사, 백제사 뭐 이런 책을 좀 읽긴 했지만, 우선 현대사를 명확히 인지하고나서야 그게 의미있는 일이 아닐는지.
'위대한 고구려'같은거 들먹이면서 '예전엔 만주땅이 다 우리거였다'같은 얘기 백날해봐야, 그건 그야말로 자위행위에 불과합니다.


'대한민국사'라는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당연히 알고있어야 하는 내용 아닐까요?
특히 우리나라처럼 아직 '조선시대'라는 중세 봉건사회에서조차 벗어나지 못해 지폐에까지 '이황', '이이', '세종대왕'....등등으로 도배된 나라에서라면 더욱 그러하겠죠.('이황'이, 지금 우리에게 '김구', 나 '신채호', '김좌진' 뭐 이런분들보다 그렇게나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는지?  '이황'이 연구한 업적에 대해 아는사람 몇이나 되는지?)



써놓고 보니 횡설수설이군요.
한홍구 아저씨 같은 분이 계시기에, 아직 우리나라 대학은 빛을 잃지 않고 있는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