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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 - 유시민 을 읽다가. 본문

인간이되자

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 - 유시민 을 읽다가.

lancelot50 2007. 12. 4. 23:33

19세기 경제학자중에 바스띠아 라는 사람이 나온다.
이사람은 자유방임을 옹호한 사람인데, 이사람의 글 중에 주목할 만한 표현이 있다고 생각된다.

'경제학자는 인간과 그 본성에 관한 법칙, 그리고 이 법칙으로부터 유래하는 사회적 관계를 관찰한다.  반면 사회주의자는 어떤 사회를 상상하고 거기에 맞는 인간상을 생각한다'

유시민 아저씨는 이 글에 대해 모욕에 가까운 비판이라고 했지만 사실 이 통찰은 날카로운 측면이 있다고 생각된다.

공산주의 사회를 한번 보자.  그들이 제시하는 사회는 열심히 같이 일하고, 필요한만큼 분배하는 사회다.
이게 말이되나?  일한만큼 분배하는 원리가 조금도 들어가지않고, 오로지 필요양 만큼만 분배한다면, 누가 열심히 일하겠나?  내 필요량은 정해져있는데, 일을 적게해도 정해진 만큼 올텐데?  이거 당연한거다. 

그런데 공산주의자들은 바스띠아의 말대로 이런 유토피아적인 사회를 상상하고, 거기에 맍는 인간상을 맞추어넣으려 한 측면이 있다.  그랬기때문에 공산주의 세상을 만든 것이지.  아니라면 왜 그런 어처구니없는 사회를 만들어냈겠는가?  바보도 아닌데.

완전 필요에따라서만 분배하는 사회라는 것은 인간의 본성을 무시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회다.완전 자유 시장경제 사회가 약육강식의 정글세계와 마찬가지로 어이없는 사회인 것처럼.

단순한 도식화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극단적인 것은 언제나 어이없다. 
사람사는 세상이 그렇게 단순하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