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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투를 빈다' 를 읽다가. 본문

단상

'건투를 빈다' 를 읽다가.

lancelot50 2009. 12. 23. 23:01
'명품족 단상' 이란 글 중간에,

'오늘 우리 사회에서 상품만큼 개인의 정서적, 문화적, 사회적 취향을 고스란히 반영해내는 물적 구현물이 얼마나 더 있는가.  비난은, 그러니까 명품이 지금 제공해주고 있는 그러한 정신적 서비스를 대신할 뭔가를, 우리 사회가 충분히 제공할 수 있고서야 비로소 적절할 수가 있는 것다. 특히 아주 어릴 적부터 일등 이외에는 모두 패배자를 만드는 이 승자독실의 한국 사회에서, 일등이 될 수 없는 나머지 절대 다수가 그나마 명품의 권위를 빌려서라도 기죽지 않으려 발버둥치는 그 애절한 실존적 자구 행위를, 그 처절한 방어기제를 어느 누가 함부로 천박하고 하찮다고 할 수 있겠는가.  그 모든 책임을 개개인의 품성문제로 환원하는 것이 과연 온당하기나 한 것인가 말이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문득 얼마 전 모 커뮤니티에 등장해 많은 사람을 즐겁게(?) 했던 B모가 생각났다. 
멘사의 권위를 빌려 자기자신을 대단하다고 굳게 믿고있는 그를, 그리고 그의 그 아집과 독선을 개인의 정신적인 문제로만 환원해버린다면, 나의 책임, 그리고 한국 사회의 책임은 완전히 없어지는 것이 아닌가?  그게 과연 옳은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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