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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여행하는 초심자를 위한 안내서 - 김현철 본문

보고 듣고, 느끼고

세상을 여행하는 초심자를 위한 안내서 - 김현철

lancelot50 2013. 10. 21. 13:37



세상을 여행하는 초심자를 위한 안내서

저자
김현철 지음
출판사
마호 | 2013-08-08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삶이란 여정에서 우릴 힘들게 하는 두 가지, 시간과 관계는 아무...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정신과 전문의 김현철님의 책입니다.

임상경험에서 나온 지식들을 뇌과학과 합해 짧은 문장으로 만들어서 읽기 쉽게 썼네요.  짧은 문장마다 많은 경험적 지식이 들어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좋았던 단락을 몇 개 뽑아보면,




자아 - 정해진 것이 아니라 매 순간의 것.  순간의 나를 느끼며 균형 있게 확장하는 것.


누군가를 공감하려면 경험적 자아와 관착적 자아, 이 둘을 다 살려야 한다. 

경험적 자아만 앞세운다면 동감에 그치고, 관찰적 자아로만 일관하면 일방적인 설교로 끝난다.


자존감을 높이자는 말이 많은데 그건 수학공식처럼 딱 떨어지지도, 자동판매기처럼 갑자기 툭 튀어나오지도 않는다.  자존감은 있는 그대로의 내 몸과 마음을 충분히 '느끼는'것.  애당초 높이고 낮추는 것이 아니다.  

성취를 통해 자존감을 느끼는 건 마음의 입장에서는 자살 행위나 다름없다.  기대했던 자존감 대신 돌아오는건 공허감과 무가치함뿐이므로.


증상 속에서 희망을 보는 것은 진흙탕 속의 연꽃을 보는 것 같은 희열을 준다.

내 귀에 토청장치가 있다는 망상은  자신이 초라한 존재이기를 거부하며 특별한 존재가 되고 싶다는 것과, 과계 속에서 부적절한 죄책감을 제대로 처리하기 어려워한다는 단서를 제공한다.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받은 언어 학대는 뇌 발달에 이상을 초래한다.

놀라운사실은 그 정도가 제삼자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수반되는 뇌 발달 이상과 거의 유사하다는 점이다.


참된 자신을 사랑할 수 없다는 것이 나르시시즘의 본질이며 대부분은 공감에 굶주렸던 과거가 있다.


일탈은 사회적 영향력을 재확인함으로써 상처에서 벗어나고 싶은 일종의 자가 치유 행위이다.

비난을 받을지언정 힘을 확인하는 것이 적어도 나르시시스트들에게 있어선 자기 존재감을 지키는 데 우선시되기 때문이다.


썩어 없어지는 것이 그리도 두려웠는지 귀신이니 좀비니 만들어대며 사람은 스스로 괴롭혀주길바라.

귀신을 잡고 있는 건 다름 아닌 자신이면서 뭐에 씌었네 어쩌네 난리 치며 기꺼이 엉뚱한 곳에 큰돈을 지불해.


사랑과 구속이 헷갈리기 쉬운 이유는 공통적인 신경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당신은 지금 사랑의 열정을 그리워하는가, 아니면 구속의 강렬함에 금단현상을 겪고 있는가.


과거의 그녀들을 질투한다 (Not equal) 독점욕이 강하다

오히려 (특별한 존재이고 싶다.  그의 엄마보다 더) 가 비슷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사랑할 수 없다면 그건 상대를 나의 일부로 여긴다는 증거.


남자는 여자의 관심, 친절, 애정을 모조리 '욕정'폴더에 저장하고

여자는 거절 당함,혼자 있음, 뜸한 연락을 죄다 '버려짐' 폴더에 간직한다.


삶의 원칙이 많으면 많을수록 세상에서 누릴 수 있는 자유는 그만큼 제한된다.

이들을 내려놓으면 우린 '성장'이란 변화를 맞이한다.


흔히 한 마리의 생선을 주면 한 끼의 식량이 되지만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면 평생의 식량이 된다고 한다.  

하지만 우린 무슨 고기를 왜 잡아야 하는지부터 먼저 알아야한다.


뒤를 돌아보면 돌로 변한다는 이야기는 수많은 신화와 설화 속에 등장한다.

지난 일에 매이면 우리 마음은 딱딱한 돌처럼 유연성을 잃어버리고 만다.

복잡한 심경이 들 때일수록 앞만 보며 가야하는 이유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