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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그 마지막 10년의 기록 본문

보고 듣고, 느끼고

조선, 그 마지막 10년의 기록

lancelot50 2019. 9. 3. 13:20

사회를 구성하는게 결국 사회 구성원들 하나하나의 생각, 행동과 정신 세계라면, 사람들은 그 주변 사람들이나 윗대의 부모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2019년에 30대라면, 그들의 부모님은 50년대 60년대 태생일테고, 또, 그 부모님의 부모님들은 20년대~30 년대 태생이니,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는 조선시대 사람인 것이죠.  그리고 그 자식들인 부모님 역시, 대한민국 건국 이후에 출생했다고는 하나, 절반은 조선시대 사람이나 다름없는 사고체계를 가지고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국가가 건국된다고 사람들 생각이 바뀌는건 아니니까요.

이런 측면에서, 부모님 세대를 이해하는 것은, 결국 한국의 근대사를 이해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근대사의 굵직한 사건들도 있겠지만, 그때 보통 사람들의 생활양식, 사고방식, 가치관이 어떠했나를 이해하는 것이 바로 부모님 세대를 이해하는데 조금 도움이 될 수 있겠지요.

이 책은 그런점에서 흥미롭습니다.  조선에 선교사로 온 미국인의 눈으로 바라본 1888~1897년의 기록이기 때문입니다.

양반, 상민(상놈), 조랑말, 새해맞이(풍습)등으로 구성된 단락들은, 책에 나온 수많은 사진, 에피소드 들과 함께 우리 부모님, 조부모님 세대의 모습을 이해하는데 조금 더 도움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