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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보고 듣고, 느끼고 (158)
lancelot.com
뒤늦은 여름휴가의 마지막날-그래서 날씨는 내일모레가 추분(무려!)인데, 이리도 더운건지- 7장의 상의와 하나의 바지를 방바닥에 앉아서 다림질 하면서, 인터넷을 검색해서 찾은 정성일의 예전글 모음 페이지에서, 예전 '정은임의 영화음악'에 출연했을때의 녹화분을 들었다. (아래 링크는 인터넷 '정성일씨의 글모음' 싸이트에서 긁어온 것이다) 정은임의 영화음악 (MBC 라디오 1992.11~1995.04, 2003.10~2004.04) 2004. 01. 07. 씨네필 문화 [text] [audio] 01. 14. 영화의 지난 8년 [text] [audio] 01. 21. 아시아 영화 [text] [audio] 01. 28. 한국 영화 [text] [audio] 평소에 정성일씨의 글을 읽으면서, '이사람 누구보다도..
http://www.freeegg.com/contents/movie_view.egg?contentsIdx=214961 이건 웹에 있는 동영상입니다. 전 이거 보다가 화질이 구려서(우리가 또 화질 구린건 도저히 못참지 않습니까? ㅋㅋ) 다운로드 싸이트에서 다운받아 봤습니다. 이런거 보고나면 저는, 옆에 아무생각없는 사람들이 있다면 억지로 입을 벌리고 빨간 알약을 쑤셔넣어주고 싶은 생각이 마구마구 듭니다(과격한 문장 ㅈㅅ) 3부로 되어있습니다. 1부는 종교(라고 얘기하지만 사실 기독교얘깁니다), 2부는 9/11사건, 3부는 금융재벌 얘기입니다. 저는 원래 기독교를 믿지 않고('카라마조프의 형제들'을 보면 기독교를 믿을 수 없게됩니다ㅋㅋ), 일신교라는건 사실 딱봐도 인간의 이성에 반하고 절대자를 믿는 원시 종..
영화에 스크린쿼터라는 제도가 있다. 영화관에서 우리나라 영화를 1년에 얼마간 의무적으로 상영하게 하는 제도다. 일단 정성일씨의 글을 읽어보자. http://php.chol.com/~dorati/web/sub/sub199905.htm 정확히 얘기하면 스크린쿼터에 관한 글은 아닌데, 쉬리를 얘기하면서 스크린쿼터를 언급하는 부분이 있다. 인용하고싶은 부분은 여기인데,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헐리우드 영화에 중독되어 있었으며, 더 나아가 헐리우드 영화와 유사하게 만든 이 영화가 너무나도 대견하게 보였던 것이다. 그것이 '쉬리'를 보는 그 수많은 영화 관객들의 기이한 민족주의이며, 국산품 애용정신이다. 드디어 우리들도 헐리우드 영화 비슷한 액션영화를 만들어낼 수 있구나, 라는 감격을 이 영화에서 맛분 것 같은 그..
씨네21에 정성일 씨가 쓴 영화 님은 먼곳에의 평론이 올라왔다. http://www.cine21.com/Article/article_view.php?article_id=52460&mm=100000006 http://www.cine21.com/Article/article_view.php?article_id=52461&mm=100000006 나는 자꾸만 순이가 남편을 찾으러 베트남에 간다기보다는 ‘수애’가 노래를 부르기 위해서 1971년의 베트남에 가는 것처럼 보인다는 착시를 멈출 수 없다. 라는 정성일씨의 말이 영화를 잘 표핸해준다고 생각한다. 이건 노래를 위해 끼워맞춘 전쟁이야기다. 도데체 왜 베트남에 가서 뺨을 때리고 끝나는가는 거기에 답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마지막 장면에 대해 이준익 감독은 ..
'삼국지 적벽대전 - 거대한 전쟁의 시작' 을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삼국지'를 무척 좋아하기 때문에 소설이든 게임이든 가리지 않고 다 해보았는데요. 그래서 이번 삼국지를 무척이나 기대했습니다. 얼마전에 나왔던 "삼국지 - 용의 부활"이 실망이라고 소문이 나서 더 그런거일지도 모르겠어요(저는 재미없다고 해서 안봤거든요. 지금은 그런데 안본거 좀 후회중이에요. 재미없다고 하더라도 그건 내가 보고 판단해야하는게 아닌가 해서요. 왕 잘생긴 유덕화도 나오는데ㅎ). 스토리야 뭐 다 아실테고. 제 생각에 일단 약간 모자랐다고 생각되는게. 첫째로 액션이 너무 어설펐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감독이 오우삼인데, 페이스오프나 미션 임파서블같은거는 괜찮았던거같은데 이건 왜이런지. 뭐 전체적인 액션이라기보다는 창술, 검술, ..
'쿵푸팬더'를 보았습니다. 재미있었네요. 같이 본 사람들은 내내 웃기만 했습니다. 저는 근데 정말 그렇게 진짜진짜 웃기다, 이정도는 아니었는데요, 그게 영화가 그만큼 재미가 없어서라기보다 사실은 다른데 정신이 팔려있었기 때문인거같습니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저 정도 이제는, 실시간으로 만들어낼 수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서인지 물이라던가, 팬더의 솜털피부 뭐 이런데만 자꾸 눈길이 가는거죠. 뭔가 직업병이랄까. 게임도 2주전쯤에 해봤는데, 영화를 보고 다시 해 보니까, 게임이 영화의 내용을 그대로 만들어놨다는 것을 알수 있겠더군요.
국내에는 '오만한 제국'으로 잘 알려진 '하워드 진' 교수의 '자전적 에세이' 입니다. 하워드 진 교수는 일용직 노동을 하는 부모님들 사이에서 태어났고 어릴때 빈민가에서 살았다고합니다. 그런데 2차대전에 참여하고 난 후, 미국의 제대군인원호법에 의해 돈을 받으면서 대학교를 다닐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공부를 하고 교수가 될 수 있었던 것이지요. 우리 나라는 그렇게 국가를 위해 봉사하신 분들을 위한 제도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일제시대에 독립운동을 위해 몸바친 분들, 6.25때 나라를 위해 목숨걸고 싸우신 분들을 위한 제도가, 얼마나 잘 되어있는지 궁금합니다. 하워드 진 같은, 그런 사람이 나올 수 있는 사회가 바로 '기회의 균등'이 보장된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일용직 노동을 하던 사람들도, 마음만 먹..
[정윤철 감독, 평론가에게 묻다] 정성일 ② 정윤철: 당신이 자주 인용하는 발터 벤야민의 말이 생각난다. 정치적인 것을 미학적으로 다루는 것은 파시즘이고 미학적인 것을 정치적으로 다루는 것은 자본주의라고. 정성일: 그 문장을 김우창 번역으로 스무살에 읽었다. 이후 모든 판단에서 하나의 좌표가 되었던 말 중의 하나다. 정윤철: 영화 자체의 미학과 영화가 갖는 정치성은 늘 대립할 수밖에 없는 문제인가. 정성일: 아니, 그 반대다. 동전의 양면이라고 생각한다. 똑같은 것을 누군가는 미학적으로 이해하고 누군가는 정치적으로 이해하는 거다. 나는 그것을 전적으로 미학의 입장에서 본다면 타락하고, 정치적으로만 본다면 프로파간다가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다루고 있는 것이 예술이라는 사실을 놓치면 안 된다. 우리는 어..
이 글을 읽으면서 든 생각중에 하나가, 이 사람은 왜 '감독은 자기가 창조한 주인공을 죽이면 안된다'고 말하나 였는데, 정성일씨가 한 다른 인터뷰를 읽으면서 알게되었다. 이 아저씨는 영화는 감독이 만드는세상이다 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른 의견들을 포함해서 전체적으로 보면 그의 의견이 충분히 설득력이 있는 것 같아서, 영화를 잘 모르는 내가 영화를 볼때 그의 안경을 빌려끼고 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윤철 감독, 평론가에게 묻다] 정성일 ① 그의 글은 스타일리쉬하다. 수많은 인용, 괄호치고 설명하기, 문장의 도치, 접속사 없애기, 단문의 연속 등으로 특징지을 수 있는데, 인용은 영화의 플래시백에, 괄호치기는 나레이션에, 접속사 없애기와 도치 및 단문은 빠른 편집과 점프컷 등에 ..
[이동진닷컴] ‘시네마 디지털 서울 2007’이 7월20일부터 7월27일까지 서울 ‘CGV 압구정’에서 열린다. 올 들어 유달리 많은 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이 영화제가 특히 주목되는 이유는 디지털 영화에만 집중하고, 경쟁 부문에 중점을 둔 행사이기 때문이다. 정성일 영화평론가 (사진제공=시네마디지털서울2007) 아시아 각국의 신진 감독들이 출품한 이 영화제 경쟁 부문에는 모두 20편이 ‘발견’을 기다리며 포진해 있다. 또한 21세기 디지털 영화의 회고전 성격을 지닌 비경쟁 초청 부문에는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10’, 지아장커의 ‘동’, 바흐만 고바디의 ‘전쟁은 끝났다?’, 가와세 나오미의 ‘출산’, 누리 빌제 세일란의 ‘기후’, 박찬욱의 ‘사이보그지만 괜찮아’, 에릭 로메르의 ‘영국 여인과 공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