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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퍼온 정성일씨의 인터뷰입니다. 끝까지 읽다보면 흥미로운 부분이 많이 나오네요. 영화를 정치적으로 읽어야한다는 그의 이야기는, 지금 제가 생각할 때는 전적으로 동의할 수는 없다 하더라도, 배울점이 무척 많다고 생각됩니다. (사실 아직은 여지껏 보던 방식에 젖어서, 에이 설마 너무 확대해석이 아닌가~ 하는 심리가 크죠 - 근데 이런 생각을 하면 또 두렵습니다. 예전에 임지현 교수의 '우리안의 파시즘'을 처음 봤을때와 같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때도 처음에는 아, 이거까지는 좀 아니지 않나 하고 생각했었는데(체벌 같은거) 지금은 완전히 동의하거든요) "영화를 사랑하는 친구들이여, 연대하라!" 영화평론가 정성일 인터뷰(효원, 2001년 5월) 우리들은 어떻게 영화를 통해 세상과 만나는가, 혹..
인디아나존스4 를 봤습니다. 사실, 이전 1,2,3편은 거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본것도 TV에서 재방송할때고, 그것마저도 워낙 어릴때라서 말이죠. 인디아나존스의 4편을 보기엔 내일 모레 서른인 제 나이가 너무 많은거같네요. 게다가 뭔가 좀 짜임새도 부족합니다. 영화가 웬지 엉성한듯한. 아이언맨 하고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너무 흐름이 직선적이라서 그런것일까요. 정치적 포지션은 아이언맨하고 동등한데 재미는 더 없으니, 이보다 더 나쁠순 없겠군요. 덧붙임. 1. 30년 가까이 지났는데도, 존스는 여전히 남의 유적지를 제집 뒷뜰 헤집듯이 파뒤집고 다닙니다. 이놈 어디 문화재보호법 위반으로 고발하하는 사람없나요? ㅎㅎ 2. 여주인공 카렌 알렌도 호감을 끌기엔 너무 나이가... 낄낄...
아이언맨을 보았다. 남자들이 꿈에 바라 마지않는 환타지 세계가 펼쳐진다. 부자집에서 태어난 천재. 17살에 MIT를 수석졸업한다. 화려한 스포츠카를 타고다니는 돈많은 부자에 얼굴까지 잘생겼다. 모든 여자들이 다 주인공에게 다가오지 못해 안달이다. 아무리 까칠한 신문기자라도 그냥 로맨틱한 바닷가 별장에서 한번 자주면 끝. 게다가 이렇게 바람둥이인데도, 자기만 바라봐주는 이쁘고 착하고 헌신적이고 늘씬하기까지한 여비서(무려!)가 옆에 있다. 이런 제길. 한 번 자고 땡인 여기자. 나중에 한컷 또 등장. 이쁘고 착하고 헌신적이고 늘씬한 여비서( 무려 기네스 펠트로!!!! ) 이걸 말이 안된다고 따지고 들면 재미없어 못봄. 깔깔. 이런건 어린이 영화 보듯이 보는거. 컴퓨터 그래픽도 예술이다. 나 기계과 나왔는데,..
이책을 처음 읽기시작하고 1/3쯤 읽었을때, 잠깐 숨을 돌렸습니다. 손에는 땀이 가득했죠. 아주 명쾌했습니다. 신자유주의 정책의 헛점을 명쾌하게 짚어내면서, 그게 현재 민주화 세력이라 불리는 사람들의 정책적 실패이라는걸 명확하게 얘기해줍니다. 무조건 봐야합니다. 현대인의 필수 교양은 '쾌도난마 한국경제'읽기와 와우 만렙입니다(누구 글 좀 인용했습니다)ㅋ 한마디 한마디 전부 주옥같지만, 대표적으로, 금융처럼 공공성이 강한 부문. 소유권의 측면에서 은행의 경우 주주가 소유자이기도 하지만 예금자도 소유권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예금자를 대표하는 기관은 없으므로 정부가 대신해야하는것이다. 덧붙임. 자아비판 좀 하자. 나는 여지껏 '박정희식 개발독재가 IMF를 불러왔다'는 어이없는 논리를 그대로 믿고 설파해왔다. ..
시오노 나나미 아줌마의 '로마빠' 기질에 도저히 참을 수 없을거 같았지만 꾹 참고 읽고읽고 또읽고해서 드디어는 다 읽었다. 이기회에 로마사를 정리해보자는 차원에서. 근데 이 아줌마 해도해도 너무한다. 1권 중반쯤 될때부터 슬슬 파시스트 기질을 드러내기 시작하더니.. 아예 로마 빠순이가 되어가지고는 자기가 '로마제국시민'이 되지못해 안달이 난 듯하다.(게다가 시저의 후처가 되고싶어 안절부절 하는 꼴에 이르면 짜증이...) 이아줌마의 세계관 역시 일반 서양 역사가들의 세계관을 답습하고 있는 듯 하다. 로마 제국 시대는 위대한 시대였고, 그 로마제국이 멸망함으로서 암흑의 중세시대가 다가왔으며 근대가 되기까지는 계속 암흑속이었다라고 하는 어찌보면좀 이해가 안가는 세계관. 그래서, 그렇게 고대 로마시대가 좋드냐...
Bowling for Columbine을 봤다. 미국 미시간 플린트라는 곳에서 6살짜리 꼬마가 총을 들고 가서 또래 꼬마를 쏜 사건이 있었다. 그 얼마후, 미국총기협회 회장 찰턴 헤스턴은 거기 나타나서 총기 찬성 집회를 열었다. "자유가 위협당하고 있다" 이거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얘기같지 않은가? 돈 욕심으로 짐승이 되어버린 나쁜 새퀴들이 하는 얘기는 항상 똑같다. 덧붙임. 가만, 우리나라 얘들도 미국에 큰형님 보고 따라하는건가?
'보이지 않는 손' 으로 유명한 '국부론'의 저자 아담스미스. 그는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자유방임시장의 원리를 통찰했지만, 한편으로는 시장으로 대변되는 물건을 파는 사람들의 본질 역시 꿰뚫고 있었던거같다. '같은 업종의 사업가들이 오락을 즐기거나 기분 전환을 위해 모이는 경우에조차도, 그들 사이의 대화는 결국 공중의 이익을 해치는 음모나 가격을 올리려는 모종의 책략으로 모아진다. 어떤 부분의 상인 또는 제조업자의 이익은 어떤 면에서 공공의 이익과 다르며, 때로는 반대되는 경우까지 있다. ......경쟁을 제한하는 것은 언제나 업자들에게 이익이 된다. ......그러므로 이 계급이 제출하는 상업에 관한 어떤 새로운 법률이나 제안도 ......주의깊게 검토한 후가 아니면 채택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
슬램덩크 완전판 프리미엄. 6저자Takehiko Inoue 지음출판사대원씨아이 | 2007-09-15 출간카테고리만화책소개프리미엄 세트를 구매하시고 싶으신 분들은 여기를 눌러주세요~! ... 농구를 소재로 한 만화 슬램덩크 입니다. 한 무명 고교 농구부의 성장을 그리고 있죠. 스포츠 만화 특유의 과장이 없진 않지만, 그래도 이 책이 처음의 자리에 올 수 있는건, 이 책을 통해서 '젊은날의 열정'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헌법에 관한 이야기들을 재미나게 풀어놓는 교양서다. 저자의 주장 중에, "판사를 경험많은 검사와 변호사 중에서 선임해야한다" 라는 주장이 상당히 설득력 있어보인다(지금은 사법 연수원후에 20후반-30대 초반 의 판사가 아닌가!) 그리고 법전을 어렵게 만듦으로써 하나의 권력을 만들었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있게 들린다. 법은 어려운게 아니고 우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인데 법전을 어렵게 만듦으로서 그 해석가능한 계층을 특권계층화 해 버렸다는 것이다. 마치 크리스트교가 성경을 어렵게 만들어서 성직자들을 특권계층화 한 것 처럼. 법전과 성경, 누구를 위한 것이던가! 누구나 즐겁게 읽을 수 있다. 첫페이지만 펴봐도 된다. 고등학교때 학교에서 얻어맞은 이야기로 시작하기 때문?이다. ㅋㅋㅋ
이런건 역사일수도, 사회일수도, 그리고 철학일수도. 이런 생각을 할때면, 대학교 1학년 '한국의 역사와 문화'라는 교양강의를 들을때 교수님이 하신 말씀이 항상 머리속에 떠오릅니다. "인생은 역사이고, 역사는 철학이고, 철학은 인생이다" 말도안되는 역설같지만 사실은 그속에 진리가 있다고 느껴지는군요.(비록 교수님은 '여자들이 뭐 집에서 애나 보지 밖에서 일한다고그러냐'라는 '남존여비' 사상을 가지고 있는 분이었지만.ㅡㅡ;) 이책은 원래 '한겨레21'에 연재한 글을 책으로 묶은 거라고 합니다. 초,중,고의 역사교과서와 이 '대한민국사 1.2', 둘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면 차라리 이걸 집겠군요. 현대사를 모르면서 맨날 고대사이야기만 하는건 마치 눈앞에 돌부리가 있는줄도 모르고 망원경을 끼고 먼산 경치만 바라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