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시즘의 이해 - 강유원

강유원씨가 운영하는 http://allestelle.net/  싸이트에 가보면 각종 단체, 기관 등에서 강의하면서 녹음한 강의자료가 있다.
그중에서 2007년에 강의한 '파시즘의 이해'라는 강의를 mp3로 다운받아서 들어보았다.
총 16시간 분량.  확실치 않지만 '우리 교사 아카데미'라는 곳에서 강의 한 것 같다.
사실, 듣기 시작한 지는 좀 되었는데 오늘에서야 다 들었다.  mp3라서 mp3p에 넣어다니면서 책읽기 싫을때 듣고있으면 재미있다.  게다가 강의는 무지하게 웃긴다.  지하철에서 듣고있다가 킥킥댄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ㅋㅋ

'파시즘'이라는 말이 자주 쓰이고 있지만 사실 이게 정확하게 어떤 개념을 칭하는 것인지 잘 몰랐다.  이걸 들으면서 학문적으로 어떤 개념을 나타내는 것인가, 와 그에 대한 연구를 조금은 알 수 있었다.

파시즘의 특징.

1. 초민족주의
2. 지도자숭배
3. 준군사주의

이 정도 기억하면 될거같다.


내 생각에, 파시즘이라는 것은 공동체주의의 한 가닥을 타고 나타나는 현상같다. 적어도 우리나라한국사회처럼 공동체주의가 깊숙히 뿌리박고 있는 사회, 게다가 그 공동체가 '단일민족'이라는 개념에 바탕하고 있는 사회에서는, 자칫하면 그 공동체주의가 파시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지 않을지.

강의 도중에 많은 참고 문헌들이 나오지만 그중에서도 역시 발터벤야민의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을 알게되어 기쁘다. 철학적인 이야기를 어떻게 그렇게 비유적으로 해낼 수 있을까.


간지넘치는 '나치독일군 장교의 바바리코트'의 구매를 망설이는 강유원씨 인문학도로서의 고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낄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