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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보고 듣고, 느끼고 (160)
lancelot.com
소금 섭취를 5g으로 제한해야한다는 WHO권고는 완전 잘못되었다고 합니다. 소금은 원하는 만큼 먹어도, 물만 충분히 섭취하면, 우리 몸은 신장에서 소금을 충분히 처리할 수 있다고합니다.(우리의 조상이 원래 바다에서 왔다는 사실을 떠올려 보세요)오히려, 소금을 적게 섭취할 경우, 많은 문제가 생긴다고 하네요 ( 나트륨은 필수 영양소니 당연...)그동안 소금이 원인으로 알려져 왔던, 고혈압등도, 사실은 소금이 문제가 아니라 설탕이 문제라고합니다. 애초에 소금이 고혈압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는 잘못되었고, 2000년대 이후 연구결과 소금이 고혈압과 크게 관련이 없다는 연구도 많아졌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저염식을 권고하는 지침이 미국과 WHO등 세계적으로 바뀌지 않고 있네요.이 책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사실..
인수공통이란 쉽게말해, 동물도 걸리고, 사람도 걸리는 병을 말합니다. 책에서는 말과 같이 걸리는 헨드라 바이러스, 고릴라와 같이 걸리는 에볼라 바이러스, 동남아시아의 마카 원숭이와 같이 걸리는 말라리아, 사향고향이라고 추측되는 사스, Q열, 라임병, 앵무새병, 침팬지와 같이 걸리는 HIV 등을 소개하면서, 이 병들이 최초라고 추측되는 발병 케이스와, 원인을 추적하는 과정들을 재미있게 보여주고있습니다. 이런 연구 결과들을 토대로, 박쥐가 많은 인수공통 감염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들을 보유하고 있는 보유숙주(자신은 감염되지 않고, 바이러스를 다른 종에게 옮기기만 함)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원인도 모른채 사람들이 죽어갈때도, 헌신적으로 그들을 치료하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는 많은 학자들의 노력이 있어서 ..
당뇨의 치료는 단식으로 될 수 있다는 책입니다. 당뇨의 원인이 고 인슐린혈증 이기때문에, 인슐린 치료는 당뇨를 악화시킬 뿐이라는거죠. 수십년간 당뇨를 연구해온 전문가가 쓴 책이니까 정확합니다. 광범위한 데이터와 임상실험을 토대로 내린 결론입니다. 사실, 이제 이것은 상식적인일이라 더 말할 필요도 없겠죠. 당뇨도 아닌데 왜 이책을 보았냐고요? 왜 살이 찌는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왜 살이찌는지에 대한 해답을 계속 찾다보면, 결국 이쪽으로 오게되있습니다. 살이 찌는 원인에 대해 가장 많이 연구한 사람이 당뇨병 연구자이기 때문이죠. 비만은 당뇨로 가는 과정이니까요. 저탄고지, 단식, 노설탕, 노 정제탄수화물 이런게 이제는 건강을 위한 상식입니다. 여러가지 비만 치료제에 대해 분류하고 원리를 설명해둔 부분도 ..
제목이 도발적인데, 일반적으로 말하는 건간상식이 오래되어서 잘못된 것이 많다는 내용입니다. 이제는 많이 알려진 내용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우유를 마시면 건강해지고 뼈가 튼튼해진다. 밀이 건강한 먹거리다 운동을 하면 체중이 감량된다 저염식이 건강에 좋다 칼로리가 같다고 똑같은게 아니다 칼슘 섭취량이 많으면 신장 결석이 생긴다 태양때문에 피부암이 생긴다 적색육이 발암 식품이다 고기를 불에 구워 먹으면 암에 걸린다 가공육은 발암식품이다 이런 것들을 별로 근거가 없고, 반대 연구가 많다고 이야기하면서 논증하고 있습니다. 주제에 따라 좀 근거가 빈약한 것도 있고, 충분한 논거가 있는 것도 있습니다. 보통의 저 상식이라고 알려진 것들이, 연구된지 오래 되었고, 대부분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점이 조..
운동, 마음건강, 식습관, 삶의 목표 이 4가지를 바탕으로 '가속노화'하는 현대인의 습관을 버리고, 보다 진화론적으로 자연스러운 신체에 맞는 삶을 구축하면 실제 나이보다 훨씬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가속노화'를 일으키는 행동은, 운동을 하지않고, 정제당 류의 음식을 많이 섭취하며,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받고, 수면을 적게 취하는 것들입니다. 저런 것들을 하지 않는 삶의 형태가 훨씬 더 건강하게 나이들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음식 부분에서는, 총 섭취 에너지를 줄여야한다는 '에너지 균형 모델 energy-balance model' 보다, 조금 더 최신 이론인 '탄수화물 인슐린 모델 carbohydrate-insulin model' 을 적절하게 사용해서 설명해주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정제당..
체중은 인슐린이 결정하는 것이기때문에, 체중 감량을 위해서 칼로리를 제한하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다, 라는 내용입니다. 칼로리를 제한해서 적게먹으면, 몸은 곧 이에 적응해서 에너지 소모를 줄이므로, 칼로리를 제한하는 것은, 일시적인 효과가 있을 뿐, 장기적으로 몸은 다시 원래 정해진 체중으로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정해진 체중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하면, 인슐린의 농도로 결정되는 것 같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인슐린의 평균 농도가 높아지면, 체중도 높아지고, 낮아지면, 체중도 낮게 정해진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각종 다이어트법이 대부분 효과가 없는 것도, 중요한 인슐린을 간과했기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여지껏 있었던 각종 다이어트 법들에 대해, 많은 연구들을 가져와서 논리적으로 잘못되었음을 알려줍..
얼마전 넷플릭스 다큐, '나는 신이다'를 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사이비 종교의 교주가 사람들을 괴롭히고, 성추행, 성폭행하고 하는 것은, 절대 혼자서 가능한 것이 아니다. 그 아래서 그를 위해 그가 원하는 것을 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그들이 교주가 원하는 바를 위해서 다른 사람들을 괴롭히고 납치하고 폭행하고... 이게 그런데 내가 볼때는 회사나 단체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랑 크게 다르지 않은 측면이 있는 것 같다. 회사에서도 사장에게 현세의 영달(자본)을 약속받은 자들이, 사람들을 괴롭히고, 성추행하고 심지어는 자살하게 만드는 일까지 많지 않은가? 저들은 내세의 영달(천당)을 약속받았다는 사실만 다를 뿐, 하는 행위는 크게 다르지 않은 자들도 많다. 그들도 진정으로 행복한 세상..
인생을 어떻게 하면 더 나은 것들로 채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던 도중에, 어쨌든 인생이라는 것을 행복한 순간들로 채워야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어떤 것이 행복이겠는가 싶은데, 생각해보면 이것도 한가지가 아니라 여러가지 행복이 있고, 이것들이 서로 같은 방향의 관계를 맺기도하고, 상반되는 방향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사람들마다 각자 추구하는 행복의 종류나 방향이 다 다르기도하고. 그러면 나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을때, 주변의 사람들과 즐겁게 잘 지내는 것도 나에게 큰 행복의 요소가 아닌가한다. 이런 측면에서 얼마 전(이라고 하기엔 작년...)에 한 화이트앨범2의 작가가 던지는 메세지를 보면, 이사람도 나랑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주변 사람들과 진..
'어렸을 때 내게 사치라는 것은 모피 코트나 긴 드레스, 혹은 바닷가에 있는 저택 따위를 의미했다. 조금 자라서는 지성적인 삶을 사는 게 사치라고 믿었다. 지금은 생각이 다르다. 한 남자, 혹은 한 여자에게 사랑의 열정을 느끼며 사는 것이 바로 사치가 아닐까.' 처음 저 문장을 접했을 때는, 재미있네, 그럴 수 있겠다, 근데 이걸로 노벨문학상을? 싶었는데.... 곱씹을수록 다가오는 면이 있는 것 같아서 도서관에 있는 책을 빌려서 읽어보았다. 요즘 머리 속에 있는 생각 중 하나가, 인생을 무엇으로 채울까, 어떤 것으로 채워야 의미가 있을까, 아니, 의미가 있다는 게 애초에 소용이 있는 일인가... 하는 생각 들인데, 그런 생각 들을 아니 에르노도 했던 것 같고,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라고 이야기를 해 주..
조류, 거북이, 코끼리, 고래 등 오래 사는 동물 들을 장수 지수를 통해 비교 분석해보고 인간의 장수를 위해 어떤 통찰을 얻을 수 있을지를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장수하는 동물들의 세포에서는, 신진대사가 빠르게 진행될수록 많이 발생하는 유리기에 대한 저항성, 세포의 돌연변이에 저항하는 능력 등이 있음을 사례를 통해 소개합니다. 그리고 노화가 일어나지 않은 상태로 오래 사는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도 나옵니다. 하늘, 땅, 바다로 크게 분류해서 여러가지 동물들의 생애 주기와 생활 상에 대해 소개를 해놓은 점이, 생물에 대해 관심이 많은 저에게 재미있게 읽혔습니다. 그리고 자주 등장하는 저자의 유머도 코드가 잘 맞았던 것 같네요. 인상적이었던 대목은, 오랑우탄의 어떤 개체는, 자신의 우리의 열쇠를 만든 후,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