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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책 (87)
lancelot.com
소금 섭취를 5g으로 제한해야한다는 WHO권고는 완전 잘못되었다고 합니다. 소금은 원하는 만큼 먹어도, 물만 충분히 섭취하면, 우리 몸은 신장에서 소금을 충분히 처리할 수 있다고합니다.(우리의 조상이 원래 바다에서 왔다는 사실을 떠올려 보세요)오히려, 소금을 적게 섭취할 경우, 많은 문제가 생긴다고 하네요 ( 나트륨은 필수 영양소니 당연...)그동안 소금이 원인으로 알려져 왔던, 고혈압등도, 사실은 소금이 문제가 아니라 설탕이 문제라고합니다. 애초에 소금이 고혈압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는 잘못되었고, 2000년대 이후 연구결과 소금이 고혈압과 크게 관련이 없다는 연구도 많아졌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저염식을 권고하는 지침이 미국과 WHO등 세계적으로 바뀌지 않고 있네요.이 책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사실..
당뇨의 치료는 단식으로 될 수 있다는 책입니다. 당뇨의 원인이 고 인슐린혈증 이기때문에, 인슐린 치료는 당뇨를 악화시킬 뿐이라는거죠. 수십년간 당뇨를 연구해온 전문가가 쓴 책이니까 정확합니다. 광범위한 데이터와 임상실험을 토대로 내린 결론입니다. 사실, 이제 이것은 상식적인일이라 더 말할 필요도 없겠죠. 당뇨도 아닌데 왜 이책을 보았냐고요? 왜 살이 찌는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왜 살이찌는지에 대한 해답을 계속 찾다보면, 결국 이쪽으로 오게되있습니다. 살이 찌는 원인에 대해 가장 많이 연구한 사람이 당뇨병 연구자이기 때문이죠. 비만은 당뇨로 가는 과정이니까요. 저탄고지, 단식, 노설탕, 노 정제탄수화물 이런게 이제는 건강을 위한 상식입니다. 여러가지 비만 치료제에 대해 분류하고 원리를 설명해둔 부분도 ..
제목이 도발적인데, 일반적으로 말하는 건간상식이 오래되어서 잘못된 것이 많다는 내용입니다. 이제는 많이 알려진 내용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우유를 마시면 건강해지고 뼈가 튼튼해진다. 밀이 건강한 먹거리다 운동을 하면 체중이 감량된다 저염식이 건강에 좋다 칼로리가 같다고 똑같은게 아니다 칼슘 섭취량이 많으면 신장 결석이 생긴다 태양때문에 피부암이 생긴다 적색육이 발암 식품이다 고기를 불에 구워 먹으면 암에 걸린다 가공육은 발암식품이다 이런 것들을 별로 근거가 없고, 반대 연구가 많다고 이야기하면서 논증하고 있습니다. 주제에 따라 좀 근거가 빈약한 것도 있고, 충분한 논거가 있는 것도 있습니다. 보통의 저 상식이라고 알려진 것들이, 연구된지 오래 되었고, 대부분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점이 조..
운동, 마음건강, 식습관, 삶의 목표 이 4가지를 바탕으로 '가속노화'하는 현대인의 습관을 버리고, 보다 진화론적으로 자연스러운 신체에 맞는 삶을 구축하면 실제 나이보다 훨씬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가속노화'를 일으키는 행동은, 운동을 하지않고, 정제당 류의 음식을 많이 섭취하며,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받고, 수면을 적게 취하는 것들입니다. 저런 것들을 하지 않는 삶의 형태가 훨씬 더 건강하게 나이들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음식 부분에서는, 총 섭취 에너지를 줄여야한다는 '에너지 균형 모델 energy-balance model' 보다, 조금 더 최신 이론인 '탄수화물 인슐린 모델 carbohydrate-insulin model' 을 적절하게 사용해서 설명해주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정제당..
체중은 인슐린이 결정하는 것이기때문에, 체중 감량을 위해서 칼로리를 제한하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다, 라는 내용입니다. 칼로리를 제한해서 적게먹으면, 몸은 곧 이에 적응해서 에너지 소모를 줄이므로, 칼로리를 제한하는 것은, 일시적인 효과가 있을 뿐, 장기적으로 몸은 다시 원래 정해진 체중으로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정해진 체중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하면, 인슐린의 농도로 결정되는 것 같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인슐린의 평균 농도가 높아지면, 체중도 높아지고, 낮아지면, 체중도 낮게 정해진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각종 다이어트법이 대부분 효과가 없는 것도, 중요한 인슐린을 간과했기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여지껏 있었던 각종 다이어트 법들에 대해, 많은 연구들을 가져와서 논리적으로 잘못되었음을 알려줍..
'어렸을 때 내게 사치라는 것은 모피 코트나 긴 드레스, 혹은 바닷가에 있는 저택 따위를 의미했다. 조금 자라서는 지성적인 삶을 사는 게 사치라고 믿었다. 지금은 생각이 다르다. 한 남자, 혹은 한 여자에게 사랑의 열정을 느끼며 사는 것이 바로 사치가 아닐까.' 처음 저 문장을 접했을 때는, 재미있네, 그럴 수 있겠다, 근데 이걸로 노벨문학상을? 싶었는데.... 곱씹을수록 다가오는 면이 있는 것 같아서 도서관에 있는 책을 빌려서 읽어보았다. 요즘 머리 속에 있는 생각 중 하나가, 인생을 무엇으로 채울까, 어떤 것으로 채워야 의미가 있을까, 아니, 의미가 있다는 게 애초에 소용이 있는 일인가... 하는 생각 들인데, 그런 생각 들을 아니 에르노도 했던 것 같고,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라고 이야기를 해 주..
조류, 거북이, 코끼리, 고래 등 오래 사는 동물 들을 장수 지수를 통해 비교 분석해보고 인간의 장수를 위해 어떤 통찰을 얻을 수 있을지를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장수하는 동물들의 세포에서는, 신진대사가 빠르게 진행될수록 많이 발생하는 유리기에 대한 저항성, 세포의 돌연변이에 저항하는 능력 등이 있음을 사례를 통해 소개합니다. 그리고 노화가 일어나지 않은 상태로 오래 사는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도 나옵니다. 하늘, 땅, 바다로 크게 분류해서 여러가지 동물들의 생애 주기와 생활 상에 대해 소개를 해놓은 점이, 생물에 대해 관심이 많은 저에게 재미있게 읽혔습니다. 그리고 자주 등장하는 저자의 유머도 코드가 잘 맞았던 것 같네요. 인상적이었던 대목은, 오랑우탄의 어떤 개체는, 자신의 우리의 열쇠를 만든 후, 우리..
다른 책에서 우연히 'flow'라는 책의 존재를 접하고나서, 인터넷으로 책 내용을 검색을 좀 해보았다. 책의 내용은, 사람은 아무 생각없이 여가를 즐기며 늘어져있다고 행복한것이아니라 무언가에 몰두하는 그 순간 행복감을 느낀다는 내용 같다. 저 내용대로라면, 특별할 것은 없는데, 많은 사람들이 아무 생각없이 늘어져있는게 즐겁지않다는 것은 잘 알고있을텐데. 따분하기만하고. 그 '몰입'하는 시간이 행복하긴한데, 그 '몰입'의 시간을 어디다가 분배할 것이냐 '몰입'에는 에너지가 드는데, 그 에너지를 어떻게 보충할 것이냐 (이것을 보충하는 것이 '여가'와 '늘어져있음'이 아닌가 싶기도한데) 이것이 인생의 문제가 아닌가 싶은데... 원래 책을 읽어보지 않았으니, 일단 정확하게 무슨 내용인지 읽어보고 더 생각해보자.
'대한민국 최고 레즈비언' 김규진의 에세이집입니다. 자신의 성정체성을 알게되었을 때부터 결혼하기의 과정까지를 재미있게 잘 풀어놓았습니다. 글이 재미있게 잘 쓰여있어서 금방 읽게되네요. 결혼식까지에 필요한 여러가지 과정들이 자세히 나와있어서, 결혼준비하는 사람들이 봐도 도움이 될 내용도 있습니다. 가족과의 갈등들을 재미있게 풀어내는 과정을 바라보며, 이사람은 사랑을 많이받고 자라서 이렇게 헤쳐나갈 힘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쓴이의 말 대로, 레즈비언에게 성 정체성을 언제부터 깨닫게 되었냐는 질문을 하는게 이상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성애자에게는 그런 질문을 안하니까요. 이성애자가 기본이라고 생각하는 사고가 이것에서 출발하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성소..
바이러스를 발견한 역사에 관해 쓴 책입니다. 바이러스 역사학의 대중서적 버전? 정도 되겠네요. 바이러스의 작동원리나 구분을 일반인들이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여러가지 바이러스의 작동원리나 발견 과정들을 논문을 근거로 쉽게 설명해주는 책입니다. DNA 바이러스, RNA 바이러스의 차이와 여러가지 바이러스의 종류와 분류도 설명해줍니다. 바이러스는 세포밖으로 나가면 살 수 없는데, 막이 있는 것들은 살 수 있고, 그 대표적인 것이 노로바이러스가 있다고합니다. 몇 달씩 생존할 수 있다고 하네요. ( 굴은 먹지 않아야 되나요 ㄷㄷ ) 바이러스에 관심이 있다면 재미있겠네요. 지은이가 일본의 바이러스학 전문가라고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