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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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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투를 빈다' 를 읽다가. 본문
'명품족 단상' 이란 글 중간에,
'오늘 우리 사회에서 상품만큼 개인의 정서적, 문화적, 사회적 취향을 고스란히 반영해내는 물적 구현물이 얼마나 더 있는가. 비난은, 그러니까 명품이 지금 제공해주고 있는 그러한 정신적 서비스를 대신할 뭔가를, 우리 사회가 충분히 제공할 수 있고서야 비로소 적절할 수가 있는 것다. 특히 아주 어릴 적부터 일등 이외에는 모두 패배자를 만드는 이 승자독실의 한국 사회에서, 일등이 될 수 없는 나머지 절대 다수가 그나마 명품의 권위를 빌려서라도 기죽지 않으려 발버둥치는 그 애절한 실존적 자구 행위를, 그 처절한 방어기제를 어느 누가 함부로 천박하고 하찮다고 할 수 있겠는가. 그 모든 책임을 개개인의 품성문제로 환원하는 것이 과연 온당하기나 한 것인가 말이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문득 얼마 전 모 커뮤니티에 등장해 많은 사람을 즐겁게(?) 했던 B모가 생각났다.
멘사의 권위를 빌려 자기자신을 대단하다고 굳게 믿고있는 그를, 그리고 그의 그 아집과 독선을 개인의 정신적인 문제로만 환원해버린다면, 나의 책임, 그리고 한국 사회의 책임은 완전히 없어지는 것이 아닌가? 그게 과연 옳은 일인가?
'오늘 우리 사회에서 상품만큼 개인의 정서적, 문화적, 사회적 취향을 고스란히 반영해내는 물적 구현물이 얼마나 더 있는가. 비난은, 그러니까 명품이 지금 제공해주고 있는 그러한 정신적 서비스를 대신할 뭔가를, 우리 사회가 충분히 제공할 수 있고서야 비로소 적절할 수가 있는 것다. 특히 아주 어릴 적부터 일등 이외에는 모두 패배자를 만드는 이 승자독실의 한국 사회에서, 일등이 될 수 없는 나머지 절대 다수가 그나마 명품의 권위를 빌려서라도 기죽지 않으려 발버둥치는 그 애절한 실존적 자구 행위를, 그 처절한 방어기제를 어느 누가 함부로 천박하고 하찮다고 할 수 있겠는가. 그 모든 책임을 개개인의 품성문제로 환원하는 것이 과연 온당하기나 한 것인가 말이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문득 얼마 전 모 커뮤니티에 등장해 많은 사람을 즐겁게(?) 했던 B모가 생각났다.
멘사의 권위를 빌려 자기자신을 대단하다고 굳게 믿고있는 그를, 그리고 그의 그 아집과 독선을 개인의 정신적인 문제로만 환원해버린다면, 나의 책임, 그리고 한국 사회의 책임은 완전히 없어지는 것이 아닌가? 그게 과연 옳은 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