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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celot.com
이 책을 읽을 당시에는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것이, 그렇게 심각하다고는 생각지못했다. 책에서 말하고있는, '2차대전때, 유태인을 학살한것은 히틀러가 아니라, 옆집에 살고있던 빵집을 하는 평범한 아저씨였다'라는(맞나..? 읽은지 오래되서--;)라는 내용에, 충분히 수긍하면서도, "에이, 무슨 이렇게 까지야..." 라고 생각했다. 더군다나, 이 '체벌'에 관해서 이야기한 부분은 동의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지금 생각은 완전히 달라졌다. 이 책은 너무나 절실한, 우리의 일상에서 추방되어야할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는걸 깨닫게 되었다. 만약 읽어보지 못했다면, 꼭 읽어보길. 우리의 일상이, '유태인들을 죽이기'에 동참하는 평범한 옆집 아저씨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 책이 하고싶은 궁극적인 말은 ..
제목은 좀... 뭐랄까... 중고생용 책 같은데요...(실제로 중고생용인지도 모르겠군요.--; 제목이 좀 세련되지못했단 얘기) 내용은 상당히 좋습니다. 서문에 보면, 유시민아저씨가 이렇게 써놨습니다. '역사란무엇인가'같은 좋은 책이 있긴 하지만 우리가 읽기에는 좀 거리가 있어서 쉽게 읽을수 있는 책이 있었으면 했다.. 뭐 대충 이런 내용으로요.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은.. 뒷부분에 전두환정권에서 노태우정권으로 넘어가는부분... 그부분이 기억에 남고... 또 마르크스와 그 사상에 관해서 언급해 놓은 부분이 기억에 남는 것 같네요. 나중에 꼭 시간내서 마르크스의 책은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최근에 읽었는데, 2003년에 읽었는데(올해군요--;) 정말 좋습니다. 강력추천!
'당신들의 대한민국', 제목으로 나를 사로잡은 책입니다. 제목에서 뭐가 '팍'느껴지지 않으시는지(제가 원래 좀 이런 '냉소적'인듯하고, 잘못된 것을 '비꼬는'듯한 것을 좋아하거든요--;). 마치 '한국인' 박노자가, 우리에게 "거봐, 이게 느네들이 말하는 '대한민국'이다" 라고 이야기하는 듯합니다. 읽다보면 저절로 부끄러운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그가 한국에 대해서 하는 생각을, 내가, 20년이 넘게자란 내가 하지 못했을까. 더불어 노자 아저씨의 날카로운 통찰력과 비판적안목에 저절로 감동의 물결이...^^; (리뷰때마다 같은말 자꾸 써먹으면 안되는데...--;) 아직도 이책을 읽지 못하셨는지? 지금 서점으로 달려가시길.
진중권, 그의 불후의 명저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진중권'이라는 사람을 처음 알게된 책이기도 하죠. 이 책을 읽고 난 후 중권아저씨에게 푹빠지게되어서 중권아저씨 책은 시간나는대로 모조리 읽고 있습니다. '조선일보사'에서 나온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라는 책(?)을 '비판적 분석 정신'으로 철저히 '망가뜨려놓은'책입니다. 예전에 저는 '안티조선' 뭐 이런거 잘 몰랐었는데(고등학교때까진 '박정희'를 좋은 대통령상으로 생각했었죠.--;) 조선일보에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가 연재할때도 그냥그냥 그런가보다하고 넘어가고.... 그런데 이 책으로 인해 '사회'(?)에 눈을 뜨게 되었다고 할 수있죠. 어쩌면 저의 인생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책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읽어보신다면,..
두번째로 읽은 박민규 아저씨의 소설. 일단 작가의 구성력에 감탄을 하게되었다.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통해서 멋지게 Pax Americana를 투사했다. 슈퍼맨의 무력, 배트맨의 자금력, 그리고 원더우먼으로 대변되는 향락산업. 미국으로 대변할 수 있는, 그리고 미국 중심의 그 어떤 거대한 자본주의의 침략을 잘 나타내 주었다고 본다. 우리 말은 한 글자 정도 틀려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면서, 영어 단어 철자 하나만 틀려도 완전 '바보취급'을 당하는 우리나라 현실을 비춰봤을때, 이건 누구나가 다 한번씩 읽어봐야하지 않을까?
제목을 어딘가로부터 주워들었을때, 나는 그 제목에서 발하는 광채랄까, 웬지모를 이끌림에 사로잡혀 계속 도서관에서 대출의 기회를 노렸으나 다른이들도 나와같은 광채를 느꼈는지, 이책은 결코 빌리기가 쉽지 않았다. 몇주만에 간신히 손에 넣은 이 책은 첨부터 나를 배꼽잡게 만들었다. 38페이지를 읽으면서 서너번 배를 잡고 크게 웃었다. 이런..;; 80년대, 그리고 그시절의 삼미슈퍼스타즈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이 책은 날카로운 풍자와 비판의식을 보여준다. (쉽게말해 비꼬는거지) 게다가 책 안쪽에 있는 작가의 사진만큼이나 독특한 문체는 더욱 더 흥미를 자극했다. 주제는 음...뭐랄까.. 완전 경쟁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이랄까? 그건 쉽게말해 '짐승의 세상'이다. 라는거같다. 이건참 평소 내 생각과 같으니 얼마나 내..
나는 이문열의 대표작을 꼽으라면, 주저없이 이 작품을 선택하겠다. 이 작품을 처음 대했을때의 감동은 이루 말로 다 할수 없으리라. 그렇지않아도 '크리스트교적 창조주'에 의문을 가지고 있던 나로서는 '사람의 아들'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적어도 '도스도예프스키'아저씨의 '카라마조프의 형제들'을 읽기전까진. '성경'에서 얘기하는, 예수를 시험에 들게 한 악마가 바로 '사람의 아들'이며, 창조주의 허구성을 비판하여 예수를 궁지로 몰아넣는 대결구도는, 다시 한 번 찬탄할 만하다. 사람의 아들이라! 제목 또한 멋있지아니한가?
'뭐라고 쓸까'를 고민하다가 인터넷 교보문고의 서평을 들여다보니, 내가 생각할때는 유치하기짝이없는 그런 글들이 서평이라고 써 있길래 웃음이 났다. 물론 뭐 내 글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독재는 민주적이지못하고 민주주의는 너무 효율성이 떨어진다'따위의, 중학생이 쓴 것 같은 글을 읽고있기엔 내가 너무 나이가 들어버린 탓에. 어린이들의 사회를 그리면서 그안에 독재권력과 그 파멸의 과정을 잘 그려내고 있는 작품같다. 독재권력이란 것의 속성을 치밀하게 파악하고 있어야만 이정도의 작품이 나올 수 있을것 같다는 측면에서, 작가 이문열의 천재성이 다시한 번 드러나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내가 볼때는, 뒷부분, 독재권력 '엄석대'의 몰락에 동정을 보내는 관찰자의 시선에서, '그래도 그때가 좋았지'라는 식의, 독재권..
조정래 아저씨의 대작 '아리랑' 입니다. 제가 조정래 아저씨의 세편의 대하 소설 가운데 제일 첨 본 작품입니다. 동학 농민운동 직후부터 일본이 패망하기까지, 일제 강점기의 우리나라를 다루고 있습니다. 삼국지 말고 처음으로 긴 소설을 본 건데요, 이문열 아저씨의 글솜씨와는 또다른 재미가 느껴집니다. 조선말기, 일제 강점기까지의 시기동안, 치열했던 우리 할아버지들의 모습을 바로 옆에서 생생하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역사를 재평가하는 시간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읽어보지 않은 사람일지라도, 누구나 한번쯤은 표지를 보거나, 이름을 들어봤을 만큼 유명한 책, '상실의 시대'입니다. 저는 이 책을 친구의 추천으로 읽게되었는데(아마 그때가 대학교 2학년때 쯤이 아니었나 싶군요), 무엇보다도 재미있어서 눈을 땔 수가 없었습니다. 웃겼었거든요. 특히, 기숙사 룸메이트인가.....보면 체조하는 노래만 나오면 체조를 하는 넘이 있는데(이름이 머드라.. 별명도 인상적이죠.ㅋㅋ), 그부분에선 정말 배꼽을 잡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책이 인기가 있는 이유는, 누구에게나 '아, 내 이야기다'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기 때문이 아닐까요? 특히 이때의 일본의 시대적 배경이 우리나라의 시대상황과 비슷하게 맞아떨어진다니 말이죠. 나온지 몇십년이 지났는데, 요즘도 우리나라에선 매년 3만부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