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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안티조선을 하는 이유는 조선일보가 조선일보이기 때문이 아니라, 조선일보가 말도안되는 이야기를 하기 때문이다', '조선일보도 옳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라는 말을 믿는다. 나는 여기서 작가를 작품으로만 평가할 것이며, 따라서 이문열아저씨가 쓴 작품이라고해서 차별하지 않고 쓸 것이다. --------------------------------------------------------------------------------------- 사실 제가 생각할 때, 이문열아저씨는 글솜씨로만 본다면 우리나라 최고의 작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같은 내용..
도스도예프스키의 명작 '카라마조프의 형제들'. '도스'아저씨 책중에 으뜸(이라는 평, 사실 '죄와 벌'하구 '카라마조프의 형제들'밖에 못읽어봤다.-_-a). '죄와 벌'도 재미있었으나, 개인적으로는 '카라마조프의 형제들'이 훨씬더 재미있고 감동적이었다. 이 책을 덮고나면, 그렇게 대단해 보였던 이문열 아저씨의 '사람의 아들'이 더 이상은 그만큼 위대해 보이지는 않게된다 (그렇다고 해서 '사람의 아들'이 어떻다는건 아니고. '사람의 아들'은 여전히 재미있다). 인류 전체에 대한 사랑이 커질수록, 개개인에 대한 사랑은 줄어든다. - 본문 중에서. 근데... 책 사진이 구리게 나왔군... 사진보면 별로 책 사보고싶지 않겠는걸? -_-; 덧붙임. 이런.. 도스토예프스키가, '관료층 상부와 밀접하게 유착한 골수 ..
태백산맥 - 전10권저자조정래 지음출판사해냄 | 2003-08-04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제1부 한의 모닥불 [1권~3권] 여순반란사건이 종결된 직후부터...글쓴이 평점 조정래 아저씨의 조정래 아저씨의 역작. 장편대하역사소설(으아.. 거창하다...) '태백산맥'. 1945년 8월 15일 독립의 며칠 후부터, 1953년, 전쟁이 끝날 무렵까지의 연대를 다루고 있다. 시간순으로 보면 다른 아저씨의 또다른 작품인 '아리랑'과 '한강'의 사이. 다른 두 작품도 물론 재미있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이 작품이 제일 마음에 든다. 아직도 '북한 공산당'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힌 그대가 있다면 얼른 읽어볼 것. 우리 민족의 분단, 그리고 전쟁의 과정이 가슴아프게 다가온다. 제가 이걸 첨 본건 고등학교 2학년 말인데요. 1학년때..
http://news.media.daum.net/culture/art/200712/04/munhwa/v19102752.html 일단 기사내용은, 예절에 관해서 어떤 분이 상을 받았다는 것이다. 예절바로세우기? 뭐 이런분위기. 그런데 이분의 마지막말 **** “요즘 청소년들은 스스로를 돋보이게 하려고 돌출행동을 쉽게 합니다. 그것이야말로 예법에 어긋나는 것이지요. 예절은 인간이 더불어 사는 존재라는 자각에서 나옵니다. 남을 배려해야 하는 것이지요. 소위 사회 지도층이나 어른들이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 이거는 좀 생각해봐야될 것 같다. 일단, "요즘 청소년들은 스스로를 돋보이게 하려고 돌출행동을 쉽게 합니다." 이말은 사실 관점에 따라서 상당히 위험한 말이다. 돌출행동을 하는 이유가 스스로를 돋보..
제목과 같은 기사를 봤다. 읽다보니 거참; 도데체, 사랑과 신뢰가 담긴걸 눈빛으로, 게다가 엿봐서 알 수 있으려면 어느 정도 시력을 갖추어야 하는것일까. 저런글을 보면 항상 다짐하곤한다. 절대 저런식으로는 글쓰지말자고. 나는 소설가가 아니니까.
아침마다 출근할때 편의점 들러서 가끔 사먹는 앤데.. 오늘은 먹다보니 문득 너무너무너무너무 달다는게 느껴졌다. 이젠 이거도 못먹겠구나. 멀먹나;
- 이동진 기자와의 인터뷰 중에서. 저는 최근 두기봉의 ‘익사일’을 보면서 천국에 다녀온 기분이었습니다. 인물을 그 공간으로부터 도저히 빼낼 수 없다고 본 상황에서 인물이 아무 충돌 없이 빠져나오는 쇼트가 있는 것은 매직의 순간입니다. 그런 문제를 두고 영화의 친구들과 맹렬히 토론하고 싶습니다.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방법을 찾고 싶습니다. 그러면 영화에 대해서 제가 좀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간절한 제 소망은 사실 영화를 조금이라도 더 잘 보고 싶다는 생각인 셈입니다. 그게 저의 가장 큰 욕망입니다.” -어떤 말씀이신지 너무 잘 알겠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렇게 엉뚱한 질문이 불쑥 솟아오릅니다. 꼭 끊임없이 더 나아가야 하십니까. 어떤 지점에서도 완전한 만족이란..
재미있다. 사실 별 기대는 안하고 봤는데, 유머도 재미있고, 등장인물도 재미있고. 소재가 별거아닌거같은데도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간다. 나중에 자막올라갈때 봤더니 원작자가 일본사람. 역시 재미있는 시나리오는 쉽게 나오는건 아니군. 그런데 마지막 인질들이 버스를 몰고가는 장면은 좀 아쉽다. 실제였다면 인질들은 바로 버스에서 내려서 범인을 제보했을텐데. 그 부분을 어떻게 만들면 좋았을까? 쉽게 떠오르진 않는다만. ㅎ 옥의 티다.
고도로 프로그래밍된, 그래서 인간과 합해질 수도 있는 로봇들. 그 로봇들안의 프로그램들은 스스로 질문하기 시작한다. 내가 과연 무엇인가를. 인간의 몸의 일부가 되고, 심지어 인간과 차이를 발견할 수 없을때, 무엇이 인간이고 무엇이 기계인가. 인간을 넘어서서, 생명을 구성하는 요소는 과연 무엇일까. 생명이란 무엇인가. 해묵은 주제이기는 하지만, 한 번 생각을 정리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영화에서는 '영혼(Ghost)'이 있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껍데기(Shell) 만 있지않고. 하지만 영혼이라는 것도 알고보면, 인간의 이분법적 발상속의 산물인 것 같다. 사람이 말을 하고 생각을 한다고 하지만, 결국 그것은 동물들도 가지고 있는 능력이다. 진화를 하면서 성대가 발달되어서, 그리고 두뇌가 고도로 발달하고..
예전에 당나귀에서 받아서 구워놨던것을, 며칠전에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꺼내들고 봤다. 처음할때는(1995년인가?) 경주에 살때 였는데 SBS가 서울밖에 나오지 않던 시기라 제대로 보지 못했고, 나중에 재방송도 띄엄띄엄... 첨부터 끝까지 본건 이번이 처음이다. 보통 몇년만 지난 드라마를 보면 디게 유치하게 마련인데, 10년도 넘은 드라마이지만, 그다지 유치하다는 느낌은 못받았다. 사건의 짜임새있는 구성때문일지도. 내가 드라마같은거 쓸데없다고 잘 안보지만, 이거는 역사물이어서 열심히 본듯하다. 70년대 후반부터 80년 후반까지 10년정도가 배경. 태수는 80년 5월 18일 광주에서 시민군으로, 나중에는 삼청교육대까지. 우석 역시 80년 5월 18일 광주에서 계엄군으로. 역사적 사건들에 주인공을 자연..